아사히야마 동물원을 보기위해 아사히카와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다시 삿포로로 가기위해 출발하였다. 삿포로에서 왔던 고속도로로 가시엔 너무 아쉬워 시간은 걸리지만 후라노&비에이를 거쳐서 가기로 마음 먹는다... 만약에 시간이 없어서 다시 고속도로로 갔으면 많이 후회 하였을것 같다. 겨울 후라노&비에이는 겨울 홋카이도 여행에서 무조건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삿포로로 가는 여정중에 처음 도착한곳은 크리스마스트리 나무다. 아무것도 없는 언덕에 크리스마스 트리나무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데 안보고 안느껴보면 모른다. 그냥 마음이 편안하고 너무 좋았다.​

가을에 왔을때도 너무 좋았지만 겨울이 좀더 기억에 남는다. 다만 겨울에는 렌트해서 갈때 항상 조심해야 한다~​

다음은 마일드세븐 나무 보러 왔다. 가족들하고 갔는데 엄마도 할머니도 너무 좋아해주신다. 엄마랑 눈싸움 하면서 살짝 눈쪽으로 엄마를 밀었는데... 눈이 무릎까지 넘게 빠진다. 엄마혼자서 못나올 정도로 눈이 많이 쌓여있다. 자칫하면 위험할거 같아서 눈싸움은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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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볼눈 후라노에서 다 구경하고 다시 삿포로로 가는길~ 휴게소 음식은 할머니와 엄마가 별로 안좋아 하셔서 예전에 들렀던 츠루키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소바 전문점이라고 갔었는데 소바보다는 가츠나베가 따듯하게 잘 먹었던거 기억이 나서 츠루키로 정했다.​

요즘은 자동차 네비게이션 말고도 구글맵등 스마트폰도 잘되어 있어서 식당 주소 또는 전화번호만 알고 있으면 쉽게 찾아갈수 있다. 하지만 돌발상황도 발생할수 있으니 사전에 많이 알아보고 가는게 저 좋을거 같다.​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서 시킨다. 나는 새우튀김 소바와 가츠나베 정식!!! 여러개 넉넉하게 시켜서 가족끼리 나눠 먹었다. 그런데 눈싸움을 해서 그런지 다들 잘먹는다. 아부지도 같이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츠나베 2개를 추가로 시켰다ㅋㅋㅋ​

창가쪽에 여러명이 앉아서 먹을수 있을정도로 넓은 자리가 있어서 조카가 있는 가족여행에서는 밥먹기 편한 츠루키 식당이 괜찮다. 일본여행에서 5인가족 이상에 아이들까지 있으면 식당에서 자리를 찾기가 쉽지않아 따로 앉거나 다른 식당을 알아봐야 했는데 다같이 먹을수 있어서 좋다.​

다른메뉴 보다는 가츠나베가 가장 맛있었다. 전골식으로 은은하게 끓여서 돈까스 한점 잡아서 먹으면 어마어마하다. 대단하게 맛있는건 아니지만 ㅋㅋㅋ 배가 고프니 다 맛있는것 같다. 그리고 겨울에는 후라노 지역에 가게들이 영업 안하는 곳도 많다. 츠루키는 겨울에도 장사를 하니 겨울 후라노 구경하고 따듯한 나베에 시원한 맥주한잔 할수 있다.​

밥 다먹고 다시 삿포로로 출발~ 겨울이다보니 눈때문에 길이 많이 얼어 있다. 후라노에서 삿포로로 가는 고속도로쪽은 1차선인 곳도 많다보니 운전할때 항상 긴장해야 한다. 운전한다고 정말 힘들었지만 엄마 할머니 누나들 그리고 조카들까지 정말 즐거운 여행 이였다. 아부지 모시고 올해 겨울에도 꼭 좋은곳 여행갔으면 좋겠다. 더 늦기전에 같이가요 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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