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차량으로 한시간 정도의 거리에 온천으로 유명한 노보리베츠 온천 마을이 있다. 일본 사람들도 많이 찾는 이 온천동네는 북해도 최대의 온천지구로 하루 200만 리터가 넘는 온천수가 나온다고한다. 작은 마을에는 온천과 숙박을 즐길수 있는 크고작은 숙박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오래전부터 관광지로 유명해서 그런지 리모델링을 해도 세월의 흔적들을 찾아볼수 있다.

온천과 석식 가이세키가 포함된 저렴한 숙박을 찾다가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을 예약하게 되었다.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도 괜찮고 식사가 맛있다하여 예약하게 되었다.​

공항에서 렌트를 타고가도 부담이없고 기차를 이용하려면 조그마한 노보리베츠역에 내려 온천마을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갈수 있다. 호텔에서 운영하는 송영버스도 있으니 필요하면 알아보고 가면 된다. 단 예약이 다차 있을수 있기 때문에 송영버스를 이용할때엔 2-3주 전에 미리 예약하는게 좋다고 한다.​

로비는 깔끔해 보이면서 뭔가 오래된 느낌이 들었다. 바닥이 카펫으로 되어 있는데 청소하려면 많이 힘들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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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하고 객실에 간단하게 짐풀고 온천마을 주변 구경하러 나가본다. 객실은 다다미로 되어 있고 2인이 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뒷산에 올라가보면 온천이 샘솟는 지옥 계곡이 있다. 옆에 있는 산책로로 건다보면 곳곳에서 온천 증기가 올라오고 유황냄새가 많이 난다. ​

온천이 흐르는 작은 계곡옆으로 산책길을 잘 만들어 놓았다. 겨울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계곡물이 신기하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족욕을 할수 있는 나무 벤치도 있다. 수건 챙겨와서 조용한 자연속에서 따듯한 물에 족욕을 하면 피로가 풀릴것 같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니 벌써 저녁시간이다. 저녁은 체크인할때 식사 시간을 정해주면 그 시간에 맞춰서 객실로 요리를 가져다 준다.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 서비스의 가이세키를​ 경험할수 있다니 기분이 좋다.​

간단하게 삭포로 클레식 맥주한잔 하면서 즐거운 저녁식사를 한다. 차근차근 일본어로 설명도 해주시는데 다행히 일본어를 잘하는 친구가 있어서 알아들을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면 직원들이 다 치워주신다. 저녁도 먹고 배도 부르니 이제 온천을 즐길 시간이다.​

언젠가 부터 노천탕이 좋다. 추운날 탕안에 들어가서 머리만 빼꼼히 내놓고 수건을 뜨거운물에 적셔 머리에 올리면 기분이 묘하다. 눈맞으면서 하는 노천탕은 더 좋다. 따듯한 온천에 여행 피로를 풀고 객실에 올라가면 직원들이 이불을 가지런히 펴놨다. 따듯한 이불속에서 내일 여정을 생각하면서 잠이들면 된다. 가격도 마음에들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정말 좋았던 타키모토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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