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내리는 2월초 아사히카와의 아침은 온세상이 하얗다. 아사히카와로 여행온 이유는 기적의 동물원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호텔에서 간단히 조식을 먹고 펭귄보러 동물원으로 출발!!​​​​ 오전 10시가 되어도 눈구름 때문인지 하늘은 흐리고 해는 보이지 않는다.

​아사히카와 동물원

하계 개원시간 : 오전 9:30 ~ 오후 5:15
동계 개원시간 : 오전 10:30 ~ 오후 3:30
(휴원일이 있어 사전에 확인 바람)
입장료 : 어른 820엔 (중학생 이하 무료)

​아사히카와역에서 렌트카로 2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10시 30분 동물원 입장해서 11시부터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유명한 펭귄산책을 하기때문에 입장하자마자 서둘러 펭귄산책로로 이동 한다. 동물원 곳곳에서는 여러 동물들의 모구모구(먹이먹는)타임이 있어서 동선을 맞춰 이동하면 좋을것 같다.

​서둘러 왔는데도 이미 산책로에는 자리가 없다... 10시 30분 바로 입장할때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는데... 조금 외진 자리에 겨우 자리를 구했다. 사람들사이에 끼여서 펭귄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동안 눈보라 치던 아침날씨도 햇빛이나고 날씨가 엄청 좋다.​ 오히려 눈에 햇빛이 반사되기 때문에 패딩을 입고 있으면 땀이 났다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는걸보니 저 멀리서 드디어 펭귄들이 천천히 걸어오고 있다. 그냥 특별한 동물원이 있구나해서 보러온건데 지금생각해보면 홋카이도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경험중에 하나인것 같다. 할머니, 엄마, 조카들 다같이 너무 즐거워 한다.
펭귄들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더 동물원이 아이들 눈에 맞춰져있고 동물들도 다른 동물원보다 자유도가 높아 좋아보였다.​

​펭귄들이 사람들을 구경하러 온것처럼 걸어가면서 신기한듯 쳐다보기도 하고 가끔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잡아주고 가기도 한다. 재밋는 녀석들이다 ㅋㅋㅋ​ 펭귄산책 컨셉이 동물들이 나와서 사람을 구경하러 오는 거라고 들었다. 기발한 발상인거 같기도 하고 동물들이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펭귄산책은 동절기에 정해진 시간에만 진행되니 보고싶으면 꼭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고 가야한다. 아사히카와 동물원 웹사이트에서 확일할수 있으며 한글지원도 된다!!! 홈페이지에 동물원의 다양한 소식을 알수 있어서 지금도 가끔 접속해본다.​

​펭귄산책이 너무 즐거워서였는지 다들 다른동물들은 그냥 스쳐지나간다. 북극곰도 보고 하마도보고 기린도 봤지만 큰 감흥은 없었다. 다음에 오면 좀더 여유롭게 동물들을 보고 싶다...​

그래도 이녀석은 동물원 나가기전 오랫동안 보고 있었다. 몸은 움직이지도 않고 자세히 봐야 어딧는지 알수 있다. 몸은 그대로 있는데 목이 180도 넘게 돌아가는 흰올빼미다.

다음 일정으로 인하여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긴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아쉽다. 펭귄산책을 보고싶어서 아사히카와까지 3시간 넘게 눈길운전을한 보람이 있넜다. 다음에도 좋은사람들과 다시한번 올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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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을 남자 둘이서 갔다왔다. 그것도 벚꽃피는 4월초에...
별로 즐거운 여행은 아니였지만 츄라우미 수족관은 좋았다!!

3박4일 오키나와 일정동안 제대로 바닷가 한번 안가본 친구와 츄라우미 수족관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영업시간 10월 - 2월 8:30 ~ 18:30 (입장마감 17:30)
3월 - 9월 8:30 ~ 20:00 (입장마감 19:00)
입장료 성인 1,850엔, 고등학생 1,230엔, 초중학생 610엔 (6세 미만 무료)
오후 4시 이후 입장료 성인 1,290엔, 고등학생 860엔, 초중학생 430엔 (6세 미만 무료)


렌트카를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걸어서 꽤 걸어가야 한다. 가는길에도 조형물을 많이 설치해두어서 심심하지는 않다.
센트럴 게이트쪽에서 표를 끊고 메인 수족관으로~


입구에는 귀여운 고래상어가 화살표와 수영하고 있다. 그냥상어 같기도하다??
한마리 한마리 밟아가면서?? 입장!!!
아기자기하게 물고기와 동물들을 잘 꾸며놓았다.


수족관도 깨끗하고 물고기들이 이쁘게 생겼다.
일본어를 잘 몰라서 물고기들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였다.


츄라우미 수족관 곳곳에서 고래상어를 만날수 있었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은 곳은 대형 수족관이 있는 곳이다. 발걸음이 저절로 멈춰진다. 대형 수족관에서 헤엄치고 있는 고래상어는 총 3마리가 있다.
고래상어 외에도 큰 물고기들이 많이있다. 내가 가보았던 수족관중에는 츄라우미 수족관이 제일 큰 수족관인것 같다.


고래상어 밥을 수족관 위에서 주면 흡입한다. 세마리 모두 한번에
여긴 오길 잘한거 같다 고래상어 엄청 귀엽다~
수족관을 한바퀴 다 둘러보고 출구에 있는 상점에서 고래상어 열쇠고리 몇개사서 밖으로 나간다.


밖은 또 돌고래들이 재밋는 구경거리를 보여준다.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수도 있게 프로그램을 짜놓았다.
돌고래들이 사육사의 말을 잘듣고 하는것은 재미있는 볼거리이지만,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다녀오고 나서부터는 동물원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동물을 볼수 있는건 좋지만 저렇게 쇼를 보여주기위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까??
내가 보는건 즐겁지만 동물들도 조금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수 있으면 더 좋겠다.


3박4일 여행동안 오키나와를 제대로 즐기고 오진 못했다. (바다에서 수영 한번 제대로 못해봄.)
4월초에 가면 조금 따듯해서 물놀이도 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5월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즐길수 있을거 같다.


너무 모르고 가서 였을까?? 남자 둘이가서 그럴까??
다시 날씨가 따듯해지는 어느날 가방을 싸야겠다.

만좌모 앞에 있는 노점상에서 먹은 닭꼬치와 오리온 맥주한잔이 그립다.
다시만나자 코끼리돌멩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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